얼음 중독, 빙섭취증의 원인과 해결 방법
여러분은 음료를 마실 때 얼음을 꼭 넣어 드시는 편인가요?
기온과 상관없이 언제나 얼음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심지어 음료 없이 얼음만 먹기도 하죠.
그런데 만약 이런 행동이 계속된다면 '빙섭취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빙섭취증이란?
빙섭취증은 얼음을 반복적으로 과잉 섭취하고, 추워서 몸이 떨림에도 불구하고 얼음을 먹고 싶어 하는 증상을 뜻합니다.
이는 종이, 금속, 분필, 유리 등 먹지 못하는 것을 중독적으로 먹는 상태인 '이식증'의 한 종류로, '얼음 중독'이라고도 불립니다.
빙섭취증의 원인
빙섭취증은 주로 몸에 철분이 부족할 때 나타납니다.
몸에 영양분이 부족하면 이를 채우려는 반응이 일어나는데, 빙섭취증이 있는 사람은 이 같은 반응으로 인해 얼음을 찾게 됩니다.
철분 결핍에 따른 혓바늘, 구강 건조, 미각 변질, 구내염 등의 증상이 생겼을 때 얼음을 섭취하면 불편함이 해소되어 얼음을 자꾸 먹기도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나 지루함의 영향도 있습니다.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스트레스가 해소되기 때문입니다.
교감신경은 스트레스 상황에 필요한 대사 활성을 증가시키는 신경입니다.
빙섭취증의 위험성
빙섭취증은 치아 손상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치아로 단단한 얼음을 깨먹으면 치아에 무리가 가고, 충격이 반복될 경우 균열이 발생해 금이 갈 수 있습니다.
치아 균열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세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세균이 침투하는 것은 물론, 치아가 깨질 수도 있습니다.
이밖에 빙섭취증 때문에 안면 비대칭과 두통이 발생하고, 얼음을 씹어 먹을 때 턱에 무리하게 힘을 가하면 턱관절 장애가 발병하기도 합니다.
빙섭취증의 해결 방법
빙섭취증을 본질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철분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으로는 콩류, 시금치, 깻잎, 건포도, 달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 어류 등이 있습니다.
가장 질 좋은 철분은 육류에 들어 있습니다.
육류 속 철분은 우리 몸에 30~40% 흡수됩니다.
다만 철분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변비나 간경화, 당뇨병, 소화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만 먹어야 합니다.
심리적 불안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빙섭취증이 생겼다면 심리 상담 치료, 인지 행동 치료, 약물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빙섭취증은 단순한 습관이 아닌,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철분 부족이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 섭취와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빙섭취증이 의심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필요시 심리 상담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빙섭취증에서 벗어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