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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가수들의 경도인지장애 진단, 젊은 치매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

by 힐링 인포 2024. 7. 6.

50대 가수들의 경도인지장애 진단, 젊은 치매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
50대 가수들의 경도인지장애 진단, 젊은 치매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

 

50대 가수들의 경도인지장애 진단, 젊은 치매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

최근 50대 가수 김원준과 이상민 씨가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젊은 치매'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 사이의 중간 단계로,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경도인지장애란 무엇인가?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 인지능력, 계산능력, 언어능력이 저하되었지만 일상생활은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는 2010년 2만 3,126명에서 2020년 27만 7,234명으로 10년 사이에 10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높지만, 50대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중년기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경도인지장애의 주요 증상

경도인지장애의 주요 증상으로는 최근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시공간 능력이 떨어져 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언어능력이 저하되면서 이해력과 표현력이 떨어지고 물체 이름을 생각해내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치매와 달리 일상생활은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로 인해 건망증과 혼동될 수 있지만, 경도인지장애와 건망증은 다릅니다.

경도인지장애와 건망증의 차이

건망증은 기억을 깜빡 잊는 증상으로, 병으로 보기에는 정도가 심하지 않고 힌트를 주면 금방 알아차립니다.

하지만 경도인지장애는 본인이 무언가를 하려고 했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기계를 사용하는 등 복잡한 동작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치매에서 나타나는 정신행동 변화, 즉 기분이 좋지 않거나 불안함, 짜증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 초기 진단의 중요성

경도인지장애를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치매로 진행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정상 대조군이 매년 1~2%의 비율로 치매로 전환되는 반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10~20%가 치매로 진행합니다.

경도인지장애 상태는 알츠하이머병을 가장 이른 시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계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권경현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은 자신이 경험하는 인지기능 저하가 치매가 아닌지 걱정해 검사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환자의 인지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면담을 하고, 인지기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신경심리검사를 시행한 뒤 진단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도인지장애 예방과 관리

경도인지장애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혈관성 위험인자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 정신적 스트레스 관리 등도 경도인지장애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치매치료제 레켐비의 등장

지난 5월 국내에서 승인받은 치매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경도인지장애 등 초기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이면서 국내 치매 치료 전략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레켐비는 뇌 속에서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뭉치는 것을 막아 퇴행성 뇌손상과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미국 일라이 릴리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키선라(성분명 도나네맙)'도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약 역시 경도인지장애와 경증 치매 환자에 사용되며, 국내 승인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레켐비를 맞은 사람은 치매 악화 속도가 27% 늦춰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투약은 2주에 한 번 뇌 정맥 주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18개월 동안 아홉 차례 주사하는 것이 표준 지침입니다. 모든 투여를 마치면 6개월 정도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하지만 증상 지연을 넘어 증상 호전까지 보고된 사례는 없으며, 중증으로 갈수록 약효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경도인지장애 단계부터 레켐비를 치료에 적극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처방 확대의 필요성

의료계에서는 경도인지장애 단계부터 레켐비를 치료에 적극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처방 확대를 위해서는 건강보험 급여 인정 등 넘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대한치매학회 등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연말 늦으면 내년 초쯤 처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초기부터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합니다. 중년기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증상이 의심될 경우 신속히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치매 예방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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